짐바브웨 ‘독재자’ 무가베 전 대통령, 95세 일기로 사망
로버트 무가베 전 짐바브웨 대통령 [EPA=연합뉴스]

아프리카 남부 짐바브웨의 ‘철권 통치자’로 이름 높았던 로버트 무가베 전 대통령이 6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95세.

짐바브웨인디펜던트와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무가베 전 대통령은 지난 4월부터 싱가포르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 이날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병명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워낙 고령인 까닭에 장기 치료를 받기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무가베 전 대통령은 짐바브웨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첫 대통령인 동시에, 1980년부터 37년 간 대통령직을 유지한 ‘독재자’로 서방에 알려져 있다. 독립운동가 출신으로 집권 초반 인기는 높았지만 그는 집권 기간 내내 대통령 일가와 집권 세력의 사치와 부정부패로 지탄을 받았다.

특히 ‘살인적 수준’의 인플레이션 관리에 실패하면서 국가 경제를 파탄에 이르게 한 위정자로 평가받고 있다.

무가베는 2017년 11월 군부의 쿠데타와 의회의 탄핵 절차를 앞두고 전격 사임했다. 사임 당시 나이가 이미 93세에 이르렀다. 당시 집권당인 ‘짐바브웨 아프리카 민족동맹 애국전선’(ZANU-PF)은 무가베에게 면책특권을 보장했고 새 정부도 무가베를 ‘국가 창립자’로 부르며 그의 생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등 예우를 다했다

[코리안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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