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등급 회복한 허리케인 '도리안'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접근
4일 저녁 허리케인 도리안의 위성 사진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를 쑥대밭으로 만든 허리케인 '도리안'이 다시 세력을 키우면서 이동 예상 경로인 미국 남동부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허리케인 도리안이 3등급으로 강화됐다고 4일 저녁 밝혔다.

오늘(5일) 5시를 기준으로 도리안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남쪽 150마일 떨어진 곳에서 시속 7마일로 북상하고 있으며, 최고 풍속은 시속 110마일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에 접근한 도리안은 해안을 따라 이동, 오늘(5일) 밤부터 내일(6일) 오후까지 노스캐롤라이나와 남동 버지니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NHC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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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5시 현재 허리케인 도리안의 이동경로.[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

도리안의 영향권인 미국 남동부와 동부 연안에는 이틀간 폭우와 함께 거센 폭풍우가 몰아칠 것이라고 NHC는 경고했다. 특히 금요일 오후에는 만조와 겹치면서 해안가의 침수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광역 리치몬드 지역은 최고 35-45마일의 풍속과 적은 강수량을 보일 것으로 예보돼 정전이나 침수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윌리암스버그 등 미들 페닌슐라 지역은 최고 50~55마일의 풍속과 2-4인치의 강우로 인해 나무가 뽑히거나 정전, 저지대의 침수가 우려된다.

햄톤로드 지역은 40-60 마일의 풍속과 4-6인치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노폭과 포츠머쓰, 체사픽 학교들은 금요일 휴교하며, 써폭 공립학교는 오늘 오전부터 휴교한다.

도미니언 에너지(Dominion Energy)는 정전 등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추가로 직원들을 비상대기토록 했다.  

한편, 허리케인 도리안은 미국 상륙에 앞서 지난 1일 최고등급인 5등급의 위력을 지닌 채 바하마에 상륙,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줬다.

이후 미 플로리다를 향해 북상하기 시작한 도리안은 한때 2등급으로 세력이 급격히 약화했다.

이에 따라 도리안의 영향권에 있던 플로리다주는 아직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AFP가 전했다.

전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에 큰 피해가 없었던 것을 가리켜 "정말로 행운"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도리안의 세력이 커지면서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비상사태 선포를 승인했다. 이는 플로리다와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이어 4번째다.

연방정부는 이들 지역에 재난 구호와 긴급 조치에 대한 지원을 제공한다.

미 국방부는 필요할 경우 5천명의 주 방위군과 2천700명의 현역 병력이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AFP는 전했다.

AP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들 주에서는 200만명 이상의 주민에게 대피하라는 경고가 내려졌고, 조지아주 서배너 해안에는 야간 통행금지령이 발효됐다.

[코리안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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