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사 대행 ‘폭탄’ 증언, 탄핵정국 게임 체인저로 떠올라
트럼프 대통령 군사지원 대가성 있다고 진술

미 하원의 탄핵 조사가 속도를 내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점점 궁지에 몰리고 있다.

22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 대행을 지냈던 윌리엄 테일러(William Taylor·사진)는 이날 미 하원에서 열린 탄핵조사 비공개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 및 우크라이나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때까지 군사원조를 보류할 것을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이는 우크라 스캔들의 핵심 쟁점인 ‘대가성’에 대한 가장 구체적인 증언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테일러 대행은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조사에 따라 원조를 제공하는 건 '미친 짓'이라고 생각했으며, 트럼프 행정부가 '쿼드 프로 쿼'(quid pro quo·보상 대가)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으로 이해했다고 덧붙였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들은 테일러 대행의 증언이 탄핵 조사를 2020년으로 연장할 수 있을 만큼의 '게임 체인저'(판도를 바꾸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일)가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민주당은 다른 증인들의 진술에서 모순되는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 우선 고든 선들랜드 유럽연합(EU) 주재 미국 대사를 재소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테일러 대행은 이날 청문회에서 선들랜드 대사와 이야기를 나누었다면서, "선들랜드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부리스마(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이 이사로 재직했던 우크라이나의 회사)와 2016 미 대선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히길 바란다'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CNN은 민주당이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과 '쿼드 프로 쿼'를 일거에 발굴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수사에서 가장 중대하고 극적인 전환기를 맞았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치 역사상 가장 격동의 시간을 만들어 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가운데 대통령의 곤경과 공화당 지지자들의 안색이 눈에 띄게 어두워졌다고 지적했다.

캐리 코르데로 CNN 법률분석가는 테일러 대행의 증언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큰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테일러는 이 시점에서 우리가 가장 명확하게 이해한 교환 방식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NYT에 ‘나는 트럼프 정부 내 저항 세력’이라는 익명 기고로 정가를 발칵 뒤집어 놨던 고위관리가 11월 19일 ‘워닝’(경고)이라는 책을 출간할 것으로 알려졌다. 책에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과 트럼프 정부의 난맥상에 대한 추가 고발 등이 담길 예정이다.

[코리안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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