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봉사했던 미국인 50명 방한…"발전한 한국에 설렌다"
작년 KOICA를 방문한 미국 평화봉사단 전 단원들 [KOICA 제공]

한국국제교류재단(KF, 이사장 이근)은 1966∼1981년 국내에서 봉사활동을 한 미국 평화봉사단원을 초청해 한국의 발전상을 알리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봉사단원과 그 가족 50명으로 구성된 방한단은 오는 12∼19일 자신들이 봉사했던 대학교·고교·병원 등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진다.

이들은 또 외교부·주한미국대사관·한국국제협력단 ·비무장지대 등을 방문하고 청계천·용인민속촌 등을 찾아 한국문화도 체험하다.

방한단에는 미국 내 한국 시조 권위자로 알려진 데이비드 맥켄 전 하버드대 교수도 포함됐다. 평화봉사단원이었던 그는 1966∼1968년 안동농업고(현 한국생명과학고)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미국으로 돌아가 한국문학 박사학위를 얻은 그는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고 김대중 대통령의 저서 '옥중일기'로 한국 문화와 정체성 수업을 진행하는 등 한국 알리기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문화관광부 보관문화훈장과 학술부문 만해대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방한에 앞서 KF에 "평화봉사단 경험이 오늘날 나를 만들었기에 50년의 세월 동안 눈부시게 발전한 한국을 다시 돌아볼 생각에 설렌다"고 밝혔다.

또 1973년부터 3년간 전남대에서 영어를 가르친 더글러스 한센 씨는 당시 제자로 현재 전남대 영문학과 명예교수인 신경구 씨와 43년 만에 사제 간 만남을 가진다.

미국 평화봉사단은 저개발국가 국민에 대한 교육과 지원을 위해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에 의해 창설됐다. 한국에는 2천여명의 평화봉사단원이 교육과 보건 분야에서 활동했다.

이근 이사장은 "2008년부터 2018년까지 평화봉사단 재방한 초청사업을 통해 전체 단원의 20% 수준인 412명이 한국에 대한 이해를 심화했다"며 "미국 평화봉사단원이 파견된 141개국 중 한국이 유일하게 초청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는 한미 간 굳건한 우호 협력 기반 조성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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