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작센왕국 박물관에 도둑… 18세기 보물들’ 감쪽같이 도난

18세기 독일 작센왕국의 보석을 보관하고 있는 한 박물관에서 도난사건이 발생했다.

25일 로이터통신은 월요일 새벽 도둑들이 독일 동부 드레스덴의 그뤼네 게뵐베(Gruenes Gewoelbe) 박물관을 침입해 보석류 100여점을 훔쳐 달아났다고 보도했다.

이 박물관은 18세기 작센 왕국 아우구스트 1세의 소장품을 전시한 유럽 최고의 보석 컬렉션으로 꼽히는 곳이다.

독일 매체인 빌트지는 "이번에 도난된 물품들은 10억유로(약 1조3000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보도했다.

드레스덴이 위치한 작센 주의 미하엘 크레치머 총리는 "예술 소장품만이 아니라 작센 주민들의 마음까지 강탈당했다"며 "그뤼네 게뵐베와 작센 주가 소장한 보물들 없이는 이 나라의 역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볼커 랑게 드레스덴 경찰국장은 도난 사건 직전 박물관에서 불이나 주변 전기가 끊긴 것과 박물관 도난 사건이 서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도난품이 워낙 고가의 작품들이라 범인들이 정작 시장에서 내다팔기는 어려울 것으로 박물관 측은 보고 있다.

그뤼네 게뵐베 박물관에는 10개의 방에 걸쳐 보석을 비롯해 금과 은 등으로 만들어진 명품 약 3000 점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은 2차 대전 중 훼손됐다가 재건됐다. 2006년 9월 재개장한 뒤 드레스덴의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코리안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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