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구의원 선거 범민주 진영 압승…의석 86% 차지
친중파 ‘궤멸’

홍콩 범민주 진영이 어제 치러진 구의원 선거에서 전체 452석 가운데 85.8%인 388석을 차지해 압승을 거뒀다. 반면 민주건항협진연맹등 친중파 정당은 13.3%인 60석에 그쳤다.

2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범민주 진영인 ‘비건제파’는 전날 치러진 구의원 선거에서 오후 4시(현지시간) 현재 전체 452석 가운데 80%가 넘는 388석을 차지했다. 지난 2015년 선거(118석) 때보다 의석수가 3배 이상 늘었다.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처리를 위해 노골적 친중 행보를 보인 캐리 람 행정장관을 심판하고자 ‘2030’세대가 투표장을 찾은 결과다.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투쟁 동력을 잃은 시위대에 힘을 실어 주고 행정장관 직선제 등 정치개혁 요구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다수파를 차지한 범민주 진영은 행정장관을 뽑는 선거인단 1천2백명 중 구의원 몫인 117명 확보해 차기 선거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송환법 반대로 시작한 홍콩 시위의 분수령이 될 이번 구의원 선거에는 유권자 249만여 명이 참여해 역대 가장 높은 71.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행정수반인 람 장관은 친중파 참패의 책임을 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시진핑 중국 정부가 ‘조기 교체’ 카드를 꺼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코리안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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