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LPGA 투어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150만달러 '잭팟'
고진영은 전관왕 달성 "최고의 해' 완성

김세영(26·미래에셋대우)과 고진영(24·하이트진로)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 시즌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김세영은 오늘(24일)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9 시즌 최종대회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2위인 잉글랜드의 찰리 헐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여자 골프 사상 가장 많은 우승 상금 150만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3승을 따낸 김세영은 박세리(25승), 박인비(19승), 신지애(11승)에 이어 한국 선수 네 번째로 LPGA 투어 통산 10승 고지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은 또 이번 시즌 LPGA 투어 15승을 합작,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한 시즌 한국 선수 통산 최다승 타이기록도 세웠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11언더파 277타,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공동 5위였던 고진영은 마지막 날 순위가 밀렸지만, 상금과 평균 타수 부문 1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고진영은 세계 랭킹, 올해의 선수,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 상금, 평균 타수, CME 글로브 레이스 등 주요 부문 1위를 모두 휩쓸며 최고의 한 해를 완성했다.

이번 대회 사흘 내내 선두를 달린 김세영은 마지막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맹추격에 나선 헐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김세영이 파5, 17번 홀에서 약 5m 버디 퍼트를 놓쳤고, 헐은 파4,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17언더파로 공동 1위가 됐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김세영의 두 번째 샷이 홀 약 8m 정도 거리에 놓여 버디는 쉽지 않아 보였다. 연장전 기운이 짙어진 상황에서 김세영의 버디 퍼트는 홀 왼쪽을 향해 가다가 오른쪽으로 살짝 돌기 시작했고 극적으로 홀 안으로 떨어지면서 연장전 없이 김세영의 우승이 확정됐다.

고진영

고진영은 이번 대회 공동 11위 상금 5만9천360달러를 받아 시즌 상금 277만3천894달러를 기록, 한국 선수로는 2009년 신지애, 2010년 최나연, 2012년과 2013년 박인비, 2017년 박성현에 이어 통산 6번째 LPGA 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상금 150만달러를 더해 상금 순위 2위를 기록한 김세영과는 불과 2만 달러 차이다.

또 평균 타수에서도 69.062타를 기록, 69.408타의 김효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평균 타수 1위에 오른 역대 한국 선수는 2003년 박세리, 2004년 박지은, 2010년 최나연, 2012년과 2015년 박인비, 2016년 전인지에 이어 올해 고진영이 통산 7번째, 선수로는 6명째가 됐다.

고진영은 2014년 창설된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 1위로 시즌을 마친 첫 한국 선수가 됐다.

CME 글로브 레이스는 한 시즌 선수들의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제도로 2014년과 2015년 뉴질랜드 교포 선수인 리디아 고가 1위를 차지했고 이후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이 2016년과 2018년에 1위에 올랐다. 2017년 1위는 미국의 렉시 톰프슨이었다.

2019시즌을 마친 LPGA 투어는 2020년 1월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비스타에서 막을 올리는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로 2020시즌을 시작한다.

[코리안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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