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 무역적자 20.6% 감소…16년 만에 '최저치' 전망
불매운동으로 소비재 수입 급감

올해 일본에 대한 무역수지 적자가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일본에 대한 무역수지 적자는 163억 6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6억 1천만 달러보다 20.6% 줄었다.

이런 추세라면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대일 무역적자가 200억 달러를 밑돌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10대 무역 상대국 가운데 올해 무역역조를 보이는 나라는 일본과 대만밖에 없다. 대만에 대해서는 올 3분기까지 무역적자가 2000만 달러도 채 되지 않아 일본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대일 무역역조가 '개선'된 것은 수입 감소 폭이 수출을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우리가 일본으로 수출하는 물량이 줄었지만 일본으로부터 수입하는 물량이 훨씬 더 많이 줄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실제로 올해 10월까지 대일 수출액은 237억4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줄어드는 데 그쳤으나 수입액은 401억1100만 달러로 12.8%나 감소했다. 올해 일본산 수입 감소율은 2015년(14.7%)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기업의 장비 수입 감축,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화학 수입액 감소와 함께 일본제 불매운동으로 인해 소비재 수입이 줄어든 것도 큰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코리안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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