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산' 이탈리아 베네치아 도심 70% 침수 위기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이탈리아의 수상도시 베네치아가  15일 기상 악화로 또 한차례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거센 비바람 속에 베네치아 주변 조수 수위가 이미 154cm에 달했으며, 최대 160㎝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상 당국이 전했다. 수위가 160㎝를 넘어서면 베네치아의 70% 안팎이 침수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시 당국은 선제 조치로 이날 시내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시민들에게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산마르코 광장의 폐쇄 명령도 내렸다. 베네치아에는 도시를 구성하는 118개 섬 곳곳에 고딕 양식의 건축물과 미술 걸작품이 가득하다.

베네치아는 지난 12일 아프리카 쪽에서 불어오는 열풍과 호우 등으로 해수 수위가 178㎝까지 치솟으면서 도시 80% 이상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봤다. 194㎝의 조수가 몰아쳐 도시 전역이 물바다가 된 1966년 이후 53년 만의 최악의 재난으로 기록됐다.

이탈리아 중앙정부는 전날 밤 베네치아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코리안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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