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내셔널 리그 사이영상 2위
아메리칸 리그 사이영상에는 리치몬드, ODU 출신의 저스틴 벌랜더

류현진은 어제(13일)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발표에서 1위 표 1장, 2위 표 10장 등 총점 88점을 얻어 단독 2위에 올랐다.

디그롬의 만장일치 수상을 저지하고 워싱턴의 슈어져에 앞섰다. 류현진에게 1위표를 던진 기자는 "8월 중순까지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한 건 불가능에 가까운 활약"이라며 이례적으로 투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82⅔이닝을 소화하면서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 탈삼진 163개, 피안타율 0.234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승수에선 리그 6위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팀 에이스로서 다저스의 7년 연속 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앞장섰다.

또한 다저스의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섰고, 생애 처음으로 빅리그 올스타에 선정돼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의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디그롬에게 탈삼진과 투구이닝, 피안타율에서 밀리며 사이영상 수상의 영광을 누리진 못했다.

디그롬은 11승 8패, 204이닝, 평균자책점 2.43, 탈삼진 255개(전체 1위), 피안타율 0.207을 기록했다.

Justin Verlander-2019 Cy Young Awards Winner

Justin Verlander(Houston Astros), 2019 American League Cy Young Award Winner

한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버지니아 리치몬드 출신으로 ODU(Old Dominion University)를 졸업한 저스틴 벌랜더(Justin Verlander·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위 표 17장, 2위 표 13장, 171점으로 같은 팀에서 뛰었던 자유계약선수 게릿 콜(1위 표 13장, 2위 표 17장, 159점)을 제치고 수상했다.

두 선수는 올 시즌 우열을 가리기 힘든 맹활약을 펼쳤다.

벌랜더는 21승 6패 평균자책점 2.58, 콜은 20승 5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벌랜더는 2011년에 이어 개인 두 번째로 사이영상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사이영상은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전설적인 투수, 덴튼 트루 사이영의 이름을 따 1956년 제정됐다.

사이영상은 미국야구기자협회 회원 30명의 투표로 정한다. 기자 한 명당 1위부터 5위까지 투수 5명을 뽑는데, 1위 표는 7점, 2위 표는 4점, 3위 표는 3점, 4위 표는 2점, 5위 표는 1점으로 계산해 합산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투표인단은 정규시즌 종료 직후인 지난 1일 투표를 마쳤다. 포스트시즌 성적은 사이영상 수상 여부와 무관하다.

[코리안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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