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박소담이 부른 ‘제시카 송’ 인기몰이
중독성 강해 인터넷선 반응 ‘후끈’
영화 <기생충>에서 기정(박소담·오른쪽)과 기우(최우식)가 박사장네 초인종을 누르기 전 ‘제시카송’을 부르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제시카는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 과 선배는 김진모, 그는 네 사촌. 딩동~.”

영화 <기생충>에서 기정(박소담)이 부른 일명 ‘제시카송’이 해외 영화광들이 모인 인터넷 공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10일까지 총 1127만달러 수입을 돌파하며 올해 북미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둔 외국어 영화로 등극한 <기생충>답게, 영화가 몰고 온 화제성 역시 심상찮다.

‘제시카송’은 <기생충>에서 기정과 기우(최우식) 남매가 박사장(이선균) 집 초인종을 누르기 직전, 자신들이 만든 허구의 인물 ‘제시카’의 프로필을 외우기 위해 ‘독도는 우리땅’을 개사해 부른 노래다. 단 6초에 불과한 ‘제시카송’이 최근 해외 인터넷을 강타한 유명 ‘밈(Meme·유머 콘텐츠)’이 된 것은, 영화를 본 뒤 이 노래에 대한 심각한 ‘중독 증세’를 호소한 북미 관객의 반응에서 비롯했다.

9일 버즈피드는 ‘<기생충>을 봐야 할 15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여러모로 놀라운 영화지만, 단연 최고는 기정이 제시카 정체성을 기억하기 위해 부른 노래”라며 트위터에 올라온 관련 게시물 15개를 소개했다. 누리꾼들은 이 노래가 다가올 아카데미 영화상의 ‘베스트 오리지널 송’ 부문을 차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곡을 EDM 버전으로 편곡한 리믹스 버전과 창작 안무까지 내놓고 있다. 급기야 가사를 영어로 번역한 문구 “Jessica, Only child, Illinois, Chicago”가 쓰인 티셔츠·머그잔 등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팔리기 시작했다.

<기생충>의 북미 배급사 네온은 8일 배우 박소담이 직접 노래를 가르쳐주는 영상과 함께 휴대폰 벨소리로 곡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링크까지 게시하는 등 선풍적 인기에 화답하고 나섰다. 더불어 원곡인 ‘독도는 우리땅’에 대한 관심까지 함께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제시카송’ 열풍은 북미에서 흥행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아챈 <기생충>의 현재를 뚜렷하게 보여준다.

>> 북미 배급사 NEON이 제작해 배포한 유튜브 영상 보기

[코리안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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