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한국인 유럽 최다골과 '기도 세리머니'
유럽통산 122·123호골…'차붐'넘어 한국축구 새역사
두 손을 모아 세리머니를 펼치는 손흥민. [연합뉴스]

손흥민이 유럽 프로축구 통산 한국인 최다골 신기록을 세우고 조용히 기도 세리머니를 했다.

손흥민은 6일 밤(현지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라이코미티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토트넘의 2019~2020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4차전에서 1-0으로 앞서던 후반 11분과 16분 연속골을 터트렸다.

후반 11분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알리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시즌 6호골이자 동시에 한국인 선수로서 유럽무대에서 넣은 122번째 골이었다. 이것으로 손흥민은 '한국 축구의 전설'인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넘어 역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을 작성했다. 

그는 득점 이후 기도 세리머니를 펼쳤다. 두손을 모아 짧게 기도하는 동작을 취했다. 지난 주말 에버턴전서 자신의 백태클이 발단이 돼 발목을 다친 에버턴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즈의 쾌유를 기원하는 세리머니였다.

손흥민은 지난 3일 에버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상대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스에게 발목 골절로 이어진 백태클을 해 정신적 충격에 빠졌다. 애초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한 손흥민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3경기 출전 정지 징계까지 추가로 받았다가 토트넘의 항소로 퇴장과 그에 따른 징계가 모두 철회되는 상황을 겪어야 했다.

어려움을 넘긴 손흥민은 결국 이번 경기에서 골을 뽑아내며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1992년생인 손흥민은 2009~2010시즌 함부르크 2군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6경기에서 1골을 넣은 그는 2010~2011시즌 함부르크 1군 팀에서 활약했다. 첫 시즌 3골을 마친 뒤 2012~2013시즌까지 4시즌동안 함부르크에서 20골을 넣었다. 2013~2014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뒤 2시즌을 보내며 29골을 넣었다. 2015~2016시즌 토트넘으로 온 손흥민은 5시즌동안 73골을 넣으면서 유럽무대 통산 122골을 기록했다.

2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즈베즈다를 4-0으로 완파했다. 

[코리안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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