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미리보는 '꿈의 메이저' US여자오픈

US여자오픈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박인비. 제공 | KLPGA

 

US여자오픈 오늘 개막
우승상금 100만달러 걸려

‘꿈의 메이저’로 불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여자오픈이 오늘(30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찰스턴CC(파72·6732야드)에서 개막, 나흘간의 열전이 돌입한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을 제패한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을 비롯해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신인상, 올해의 선수상을 휩쓴 박성현(26)과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리는 박인비(31), KLPGA에서 2주 사이 우승(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준우승(E1 채리티오픈)을 차지한 김지현(28) 등 총 156명 출전 선수 중 21명의 태극낭자가 출격한다. 미국(56명) 다음으로 가장 많다. US여자오픈 관전포인트를 숫자로 정리해봤다.

●‘9’=태극낭자들이 US여자오픈에서 합작한 통산 승수다. 지난 1998년 대회에서 ‘맨발 투혼’으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IMF 외환위기에 시름이 깊었던 국민에게 큰 감동을 안겨다 준 박세리를 시작으로 김주연(2005) 박세리(2008 2013) 지은희(2009) 유소연(2011) 최나연(2012) 전인지(2015) 박성현(2017)까지 8명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현재까지 미국이 51승으로 최다승을 거둔 가운데 한국이 이 대회에서 역대 두 번째 두자릿수 승수에 도전한다. 올 시즌 현재까지 치른 LPGA투어 12개 대회에서 태극낭자들이 6개 대회를 휩쓴만큼 오름세를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19’=‘골프 여제’ 박인비에게 US여자오픈은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 지난 2008년 만 19세11개월18일 나이에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썼다. 이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았다. 또 ‘19’라는 숫자는 박인비가 현재까지 세운 LPGA통산 승수이기도 하다. 이 대회에서 통산 20승 고지를 정조준하고 있다. 박인비의 위상은 대회 공식 기자회견 초청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LPGA 투어에 따르면 박인비는 28일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US여자오픈 우승은 내 경력에서 특별한 순간이었다”며 “우승 트로피에 이름을 한 번 더 새긴다면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영광일 것”이라고 말했다.

●‘74’=1946년부터 열린 이 대회는 올해로 74회째다. LPGA투어 5대 메이저 대회 중 가장 긴 역사와 더불어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한낮 최고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폭염 속에서 경쟁해야 하는 그야말로 자기 자신과 싸움으로 불린다.

●‘99’=날씨 뿐 아니라 찰스턴CC는 최고의 메이저 대회답게 공략하기 어려운 코스로 유명하다. 특히 벙커 99개가 공포스럽게 포진해 있다. 15번 홀(파5)엔 10개의 벙커가 놓여 있고 16번 홀(파4)은 그린 앞 중앙 깊은 벙커 뿐 아니라 좌우에도 벙커가 놓여 있다. 흔히 ‘사자의 입’으로 불린다. 코스 설계자인 세스 레이너가 어느 코스보다 창조적으로 설계했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11번 홀(파3)도 그린 경사가 45도이고 양옆에 벙커까지 놓여 있어 정교한 샷이 필수적이다.

●‘100’=미국골프협회(USGA)는 28일 US오픈과 US여자오픈 총상금을 각각 50만 달러씩 증액한다고 밝혔다. US오픈은 1250만 달러, US여자오픈은 550만 달러로 메이저 대회 최고액이 됐다. 특히 US여자오픈 우승상금은 종전 90만 달러에서 10만 달러 인상, 사상 최초로 100만 달러(약 12억 원)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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