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U-20 폴란드 월드컵 오늘 개막...이강인 ‘어게인 1983’ 드라마 쓸까
한국축구 ‘죽음의 F조’ 편성, 25일 포르투갈과 1차전 (사진=이강인 선수)

하비에르 사비올라부터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아구에로까지…. 숱한 축구스타들의 등용문인 지구촌 축구축제가 시작된다.

23일 오후 8시(현지시간) 개막해 6월16일까지 23일 동안 열전에 돌입하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20살 이하(U-20) 월드컵이다. 과거엔 세계청소년축구대회였고, 1983년 승부사 박종환 감독의 한국이 4강 신화를 달성했던 대회이기도 하다. 이번에 루블린·티히 등 폴란드 6개 도시에서 열린다.

정정용(50) 감독이 이끄는 20살 이하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살 막내 이강인(발렌시아)을 앞세워 ‘어게인 1983’을 목표로 현지에서 출정가를 부르고 있다. 한국은 지난 19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는 폴란드 비엘스코 비아와에 도착해 결전에 대비하고 있다.

한국은 강호 포르투갈,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와 함께 ‘죽음의 F조’에 편성됐다. 25일(토) 오전 9시 30분(동부시간) 우승후보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포르투갈은 20살 이하 월드컵의 전신인 세계청소년축구대회 때 두차례(1989, 1991년) 정상에 올랐던 강호.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19살 이하(U-19) 챔피언십에서는 이탈리아를 꺾고 우승했다.

한국은 이어 티히로 이동해 28일(오후 2시 30분) 남아공, 5월 31일(오후 2시 30분) 아르헨티나와 차례로 격돌한다. 남아공은 2019 아프리카축구연맹(CAF) 20살 이하 네이션스컵에서 나이지리아를 승부차기 끝에 따돌리고 3위를 차지해 이번 대회 본선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이 대회에서 역대 가장 많은 6차례나 우승한 전통의 강호다.

한국은 최종엔트리 21명에 포함됐던 공격형 미드필더 정우영(20·바이에른 뮌헨)이 소속 클럽의 반대로 이번에 나오지 못한 게 아쉽다. 그러나 한국 축구의 미래로 촉망받는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을 비롯해, 미드필더 김정민(FC리퍼링·오스트리아), 수비수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골키퍼 최민수(함부르크SV) 등 유럽파 4명을 포함한 최정예 멤버들로 돌풍을 준비하고 있다. 조영욱(FC서울), 전세진(수원 삼성) 등 K리거들도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달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형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 재미있을 것 같다. 모든 팀이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고, 우리도 큰 목표를 가지고 폴란드에서 가장 오래 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대회를 앞두고 폴란드 그니에비노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했고,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뉴질랜드, 에콰도르와의 두차례 평가전을 모두 이겼다. 뉴질랜드는 조영욱의 골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이겼고, 에콰도르 역시 이강인의 결승골로 1-0으로 꺾었다. 에콰도르는 올해 초 남미축구연맹(CONMEBOL) 20살 이하 챔피언십에서 사상 첫 우승을 일궈낸 강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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