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95원도 넘었다…위안화·미중분쟁 영향

원·달러 환율이 1195원 선을 넘었다. 7거래일째 연고점을 갱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위안화 가치에 연동돼 원화 가치도 동반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미중 무역분쟁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도 영향을 끼쳤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91.5원) 대비 4.2원 오른 1195.7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소폭 하락하던 환율은 다시 반등해 결국 연고점에 장을 마쳤다. 지난 8일 이후 7거래일 연속으로 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이번 상승은 위안화 가치 하락에 영향을 받았다. 이날 위안화·달러 환율은 6.94달러를 돌파하며 지난해 11월3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상 위안화에 연동된 흐름을 보이는 원화가치 역시 동반 하락했다.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한 부정적 소식도 들려왔다. 미국 상무부는 전일 예고했던 대로 16일(현지시각) 중국 통신장비제조사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명단에 올렸다. 이 명단에 오른 회사는 미 상무부 허가를 받지 않으면 미국 기술을 살 수 없다. 

중국 역시 강력하게 맞서는 상황이다. 16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9일 미국산 돼지고기 3247t을 주문취소했다. 이는 약 1년만에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17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양국간 협상이 좌절되는 건 완전한 미국의 책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중 무역분쟁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1200원까지 환율이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지속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기때문에 원화가치가 중국 상황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 경기 불안으로 인해 위험회피 심리가 발동되며 원화 등 신흥국 통화 가치는 하락하는 경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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