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챔피언십] 켑카, 메이저 36홀 최소타 신기록 선두 유지…우즈 충격의 컷 탈락

과연 메이저 사냥꾼다운 페이스다.

브룩스 켑카가 개인 통산 네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켑카는 17일 뉴욕주 파밍데일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파70·7459야드)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28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2위 조던 스피스(미국)와, 애덤 스콧(호주·이상 5언더파 135타)을 7타 차로 따돌리면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12언더파 128타는 메이저대회 전체 36홀 최소타 신기록. 지난해 게리 우들랜드가 PGA 챔피언십 1, 2라운드에서 세운 기록(합계 10언더파 130타)을 2타 줄였다.

PGA 챔피언십 2연패에 도전하는 그는 이날 초반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기록하면서 이틀째 쾌조의 샷 감각을 뽐냈다. 10번 홀(파4) 티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보기를 범했지만 13번 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잡았고, 15~16번 홀 연속 버디로 웃었다. 17번 홀(파3)에서 다시 보기를 했지만, 18번 홀(파4) 버디를 해내면서 라운드를 마쳤다.

그러나 켑카와 동반 플레이한 타이거 우즈는 컷 탈락했다. 이날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6개를 범하면서 3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는 5오버파 145타로 컷 기준인 4오버파를 넘겼다.

우즈는 드라이버 정확도가 21.43%, 그린 적중률도 50%에 그치는 등 지난 마스터스 우승 이후 한달간 다른 대회에 불참, 몸 관리를 한 것을 고려하면 부진한 결과다. 이날 2번 홀(파4)과 7번 홀(파4)에서 보기를 친 그는 6번 홀(파4)에서 버디를 해낸 뒤 9번 홀(파4)에서는 12m 버디를 성공시키는 등 컷 통과 가능성을 높였다. 10∼12번 홀 연속 보기를 하면서 무너졌다. 

우즈는 이 대회 우승을 통해 메이저 16승을 달성해 잭 니클라우스가 보유한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18회)과 격차를 좁히는 게 목표였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컷 탈락으로 고개를 떨어뜨렸다.

스피스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치고 중간합계 5언더파 135타를 기록, 공동 2위로 순위를 7계단 끌어 올렸다. 스피스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4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진 사라센, 벤 호건, 게리 플레이어, 니클라우스, 우즈를 이은 6번째 기록이다. 

한국 선수 중에는 지난 주 우승을 차지한 강성훈이 2라운드 이븐파인 70타 합계 2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올랐을 뿐, 임성재(21), 김시우(24), 안병훈(28)과 2009년 이 대회 우승자 양용은(47)은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사진=브룩스 켑카. 캡처 | PGA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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