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보잉맨’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 장관으로 정식 지명
중국·러시아와의 군사력 경쟁에 집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임 국방장관으로 패트릭 섀너핸(57·Patrick M Shanahan) 장관 대행을 지명했다고 백악관이 9일 발표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섀너핸 대행은 “지난 몇달간 국방부를 이끌 능력이 뛰어남을 증명했고, 직무를 휼륭하게 수행할 것”이라며 지명 사실을 발표했다.

국방부 부장관인 섀너핸 대행은 지난해 12월 제임스 매티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으로 사임하자 장관 대행을 맡아왔다. 군수업체 보잉의 부사장 출신인 그는 2017년 7월 부장관 취임 뒤 보잉을 홍보하고 경쟁사 록리드마틴을 비방했다는 의혹으로 감찰을 받았으나 지난달 국방부 감찰관실은 문제없다고 결론냈다. 섀너핸 지명자는 “전력 현대화를 계속 수행해, 우리의 훌륭한 육군, 해군, 공군, 해병이 필요한 군사력을 유지하고 국가 안전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섀너핸은 장관 대행 취임 뒤 매티스 전 장관과는 달리 대외정책에서 목소리를 거의 내지 않고 국방부 내부 문제에 집중했다. 대외정책의 최대 현안이 된 이란이나 북한 문제에 적극적으로 발언하지 않고 해외 방문도 거의 하지 않았다. 내부적으로는 중국 및 러시아와의 군사적 경쟁에 집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예산의 일부를 멕시코 장벽 건설로 돌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동의해, 대통령의 정파적 결정으로부터 독립해 국방부를 지휘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섀너핸은 군 경력이 없고 보잉에서만 30년을 일한 점이 시빗거리가 돼왔다. 미국 언론들은 이 때문에 상원 청문회에서 어려움을 겪겠지만 인준은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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