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도, 쿠어스필드도 넘지 못한 류현진

LA 다저스 류현진. (AP연합뉴스)

LA 다저스 류현진(32)이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하고 시즌 10승 수확에 또 실패했다.

류현진은 어제(28일)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9안타(3홈런) 1볼넷 4삼진 7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2패(9승)째를 떠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은 1.27에서 1.83로 올랐다. 다저스는 9-13으로 패했다.

류현진은 이날도 오랜 ‘천적’인 4번 타자 놀런 에러나도(콜로라도)를 막지 못했다.

3-0으로 앞서던 1회말 류현진은 2사 1루에서 에러나도와 맞섰다. 지난 23일 콜로라도전에서 에러나도에게 주 무기 체인지업을 공략당했던 류현진은 이날 투구 패턴을 완전히 바꿨다. 포심 패스트볼과 커터 위주의 투구로 수 싸움을 벌였고 체인지업은 던지지 않았다.

그러나 에러나도는 류현진의 6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 위로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류현진은 5-2에서 맞이한 4회말 투구 때도 선두타자 에러나도에게 중견수 앞 2루타를 내줬다. 이 이닝에선 범타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지만 류현진은 이날 에러나도와 두 번의 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에러나도의 류현진 상대 통산 타율은 0.571(21타수 12안타)에서 0.609(23타수 14안타)로 올랐다. 

쿠어스필드에서 유독 약했던 류현진은 이날도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피홈런인 3피홈런을 기록하며 무릎을 꿇었다. 쿠어스 필드는 해발고도 1600m의 고지대에 위치해 공기 밀도가 낮기 때문에 타구가 더 멀리 날아간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류현진의 쿠어스 필드 통산 성적은 5경기, 1승4패, 평균자책 9.15로 부진하다. 류현진은 개막 후 15경기 연속 2자책점 이하 실점을 기록했으나 이날 4이닝 7실점 투구로 그 기록은 멈추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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