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지난달 멕시코국경 불법이민자 13만명 체포…13년래 최대

트레일러 타고 미국 국경 향하는 캐러밴

 

지난달 미국의 남쪽 멕시코국경을 통해 불법으로 입국했다가 미 국경 당국에 체포돼 구금된 이민자가 13만2천887명으로 집계됐다고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이 5일 밝혔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13년 만에 가장 많은 인원이며, 지난 4월(9만9천304명)에 비교해선 33.8% 증가한 수치다.

멕시코국경에서 입국이 거부돼 곧바로 추방된 이민자도 전월(1만170명)보다 소폭 증가한 1만1천391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미국의 멕시코국경에서 체포·구금되거나 추방된 이민자는 지난 3월부터 3달 연속으로 10만 명을 넘었다.

구금된 이민자 수가 급증하는 것은 가족 단위로 입국하는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설명했다.

WP는 "국경순찰대에 의한 불법 이민자 체포는 2000년에 160만 명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당시에는 체포된 사람의 대다수가 멕시코에서 온 성인 남성이어서 곧바로 추방할 수 있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중미에서 장기간 여행을 해서 온 가족 이민자들이어서 쉽게 돌려보내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BP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체포된 인원의 40%가 부모와 함께 또는 홀로 미국 땅을 찾아온 어린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지난 2년 동안 이민자들은 은밀하게 입국을 시도하기보다는 망명을 위해서 자발적으로 국경 당국에 자수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전했다.

국경경비대 관계자는 WP에 "구금된 이민자들이 지저분한 환경에서, 때로는 눕기도 어려울 만큼 좁은 공간에서 (당국의) 처리 절차가 진행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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