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늘부터 이틀간 대선주자 2차 TV토론…불꽃공방 예고

지난달 27일 1차 TV토론회 장면 [AFP=연합뉴스]

바이든 협공 예상…1차토론 후 바이든 약세 속 해리스·워런 상승세
더힐 "3차 토론 참여권 확보 위한 사생결단 국면 진입"

내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후보 선출을 위한 2차 TV토론이 오늘(30일)부터 이틀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된다.

20명을 훌쩍 넘는 민주당 경선 주자 중 이번 TV토론에 참여하는 인사는 지난달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1차 토론 때와 마찬가지로 모두 20명이다. 30일과 31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열리는 토론회는 CNN방송이 생중계하며 하루에 10명씩 2개조로 나눠 진행된다.

1~2차 TV토론은 여론조사 3곳 이상에서 1% 이상 지지 혹은 개인 후원자 6만5천명 이상인 주자를 대상으로 했지만, 다음번 3차 토론부터는 지지율 2% 또는 후원자 13만명 이상 요건을 충족하는 주자들로만 구성해 문턱이 높아진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현재 3차 토론 요건을 맞춘 주자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비롯해 상원 의원인 버니 샌더스, 엘리자베스 워런, 카멀라 해리스와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베토 오로크 전 하원 의원 등 6명이다.

더힐은 3차 토론에는 현재 주자들의 3분의 1, 많게는 절반까지 참여 기준에 미달할 것이라는 전문가 관측을 소개하며, 민주당 경선이 이번 2차 토론을 계기로 그야말로 사생결단 국면으로 진입한다고 평가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1차 토론의 부진 이후 약세 징후를 보이는 반면 워런, 샌더스, 해리스 의원이 상승세를 타며 뒤쫓는 형국이다.

특히 1차 토론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집중 공격해 톡톡한 재미를 본 해리스 의원 사례를 의식해 바이든 전 부통령을 향한 파상공세가 예상된다.

해리스 의원은 당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상원의원 시절인 1970년대 흑백 인종통합 교육이 이뤄지도록 학생들을 스쿨버스로 다른 지역 학교에 통학시킨 정책에 반대한 것을 신랄히 비판했는데, 토론 후 한 여론조사에서는 12%의 지지율로 일약 3위 후보로 올라서기도 했다.

애초 민주당 경선 주자 지지율은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의원의 1강1중 구도로 시작했지만, CBS뉴스가 지난 9~18일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바이든 25%, 워런 20%, 해리스 16%, 샌더스 15% 등 상당한 변화가 생긴 상태다.

바이든 전 부통령 역시 이런 기류를 의식한 듯 지난 24일 자금 모금 행사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이번에는 공손하게 가지 않을 것"이라며 거친 반격에 나설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토론자 추첨 결과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해리스 의원이 이번에도 둘째 날 토론회에 맞붙으며 '리턴매치'가 성사돼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

반면 워런과 샌더스 의원은 첫째 날 토론자로 배정돼 민주당의 거물 주자들이 모두 모여 불꽃 튀는 공방을 벌이는 것은 다음번으로 기약하게 됐다.

민주당은 내년 3월까지 경선 주자들을 대상으로 모두 12번의 TV토론을 벌인다. 또 내년 2월 3일 아이오와 코커스를 시작으로 민주당원과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득표전을 전개한 뒤 7월 13~16일 전당대회에서 후보를 확정한다.

내년 미국 대선일은 11월 3일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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