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해군참모총장에 길데이 제독 지명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앞서 해군참모총장으로 지명된 윌리엄 모런 제독이 전격 퇴역함에 따라 마이클 길데이 제독(Maichael M. Gilday·해군 중장)을 후임 참모총장으로 지명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 보도했다.

WSJ은 길데이 제독과 다른 해군 관리들이 10일 오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으며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총장 지명 확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길데이 제독은 사이버전 전문가로 불과 수개월 전 국방부 합동참모회의 국장에 임명돼 근무 중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모런 제독을 차기 총장으로 지명, 내달 취임할 예정이었으나 '윤리 문제'가 불거지면서 전격 전역원을 제출하고 퇴역했다.

모런 제독은 성추행 의혹 사건으로 지난 2017년 물러난 전직 해군공보관과 그동안 계속 연락을 맺고 조언을 받는 등 직업적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드러나 직업윤리 문제가 불거졌었다.

길데이 제독은 해군 내에서 비교적 소장층에 속하나 근래 주요 부패 스캔들과 2017년 발생한 군함 충돌사고로 해군 내 유망 장성들이 대거 퇴역하면서 해군 총장으로 발탁된 것으로 WSJ은 지적했다.

리처드 스펜서 해군 장관은 길데이 제독을 후임 참모총장으로 천거하면서 필 데이비슨 태평양 사령관 등 차기 총장으로 유력시돼왔던 다수의 4성 제독들을 배제하고 3성 제독을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길데이 제독은 해군 내에서 능력과 신망을 인정받아온 유망한 총장 후보감이었다고 WSJ은 덧붙였다.

길데이 제독은 미군의 사이버사령관을 지내는 등 사이버전 전문가로 이러한 경력이 참모총장 발탁의 한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은 최근 중국 해커들로부터 사이버 공격을 받아 이에 대한 대책을 요구받아왔다.

매사추세츠 출신의 길데이 제독은 해군사관학교 출신의 해상전 장교로 대통령 해군보좌관과 합참의장 수석보좌관 등을 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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