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서 규모 7.1 강진…전날보다 10배 강해
지진 전문가 "7.1 이상 지진 또 올 수 있다…확률 10%"

1999년 모하비 사막 지진에 이어 20년 만에 또다시 규모 7.1의 강력한 지진이 덮친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남부 일대는 일순간 공포에 휩싸였다.

사망자나 중상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워낙 큰 지진이었던 까닭에 광범위한 지역에서 지진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5일 캘리포니아주 남부 컨 카운티에서 발생한 지진의 규모는 7.1로 전날 발생한 강진(규모 6.4)보다 11배나 강력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지진이 캘리포니아를 기다란 상처처럼 가르는 샌안드레아스 판(板)에서 이른바 '빅원'으로 불리는 대형 지진이 발생할 것이란 오랜 공포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고 평가했다.

일부 학자들은 샌안드레아스 판이 움직이면 규모 7.8 이상의 대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캘리포니아 남부 대도시들이 초토화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이는 '종말 영화'의 소재로도 종종 사용됐다.

이와 관련해 캘리포니아공과대학(칼텍) 지질학자 루시 존스는 "(현재 일어나는) 지진들은 서로 연관돼 있다"면서 규모 7.1 이상의 강진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을 10%로 추산했다.

지진의 여파로 건축물들이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진원지와 가까운 리지크레스트에서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진으로 건물들이 흔들리자 주민들은 거리로 뛰쳐나왔다고 CNN이 전했다.

현재 리지크레스트에서는 2000여 가구에서 전기 공급이 끊겼고 일부 부상자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지크레스트 인근 샌버나디노 카운티 소방국은 5일 트윗을 통해 "집들이 움직이고, 토대에 균열이 가고, 옹벽이 무너져 내렸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수습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미프로야구(MLB) LA다저스 홈구장에서는 놀란 일부 관중들이 비상구 방향으로 급하게 달려가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미프로농구(NBA) 서머리그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 4일 캘리포니아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 인근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8.7㎞로 비교적 얕은 편이었다.

5일 발생한 지진은 캘리포니아 남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및 멕시코에서도 감지됐을 정도로 위력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리지크레스트에서 약 240km 떨어진 LA에서는 일부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했지만 전체적인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LA 소방당국은 밝혔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진으로 인한 화재, 정전 피해가 보고됐다며 5일 컨카운티에 최고 수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서울=뉴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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