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LPGA 개막전 2R 공동 선두 도약…통산 20승 도전

'골프 여제' 박인비(3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20만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섰다.

박인비는 17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포시즌스 골프&스포츠클럽 올랜도(파71, 664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이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박인비는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슬로 스타터인 박인비가 개막전에 출전한 건 2016년 이후 4년 만. 도쿄 올림픽 출전을 위한 박인비의 승부수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인비는 현재 세계 랭킹 16위로, 한국 선수 중 고진영(1위), 박성현(2위), 김세영(5위), 이정은(7위), 김효주(13위)에 이어 6번째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가도쿄올림픽에 출전하려면 6월까지 세계 랭킹 15위 내에, 또 한국 선수 중 네 번째로 높은 순위에 자리해야 한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LPGA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한다. 2018년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통산 19승째를 거둔 박인비는 1년 10개월여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 세계랭킹도 16위로 떨어져 올림픽 2연패에 빨간불이 켜졌다.

경기를 마친 뒤 박인비는 "시즌 첫 대회 1, 2 라운드를 모두 보기 없이 시작해서 좋다. 3, 4라운드가 1, 2라운드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 감각을 잘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라운드에서는 메이저리그 투수 저스틴 벌랜더, 전 NFL 선수 래리 피츠제럴드와 함께 동반 플레이를 펼친 박인비는 "유명인들이 첫 대회의 긴장감을 완화하는 역할을 해 주신 것 같다. 오늘도 오히려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면서 "골프를 통해 많은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고 어울릴 수 있는 계기의 대회가 있어서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LPGA투어 선수와 셀럽들이 한 조가 된 프로암 형식으로 치러지고 있다.

지난해 시즌 3승을 달성한 김세영(27·미래에셋)도 올림픽 2회 연속 출전을 위한 거침없는 샷을 날렸다. 1, 2위인 고진영(25), 박성현(27·솔레어)에 이어 한국 선수 중에서는 세 번째인 세계랭킹 5위에 자리하고 있는 김세영은 이날 2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양희영(31)은 5언더파 공동 8위, 허미정(31)은 3언더파 공동 14위, 디펜딩 챔피언 지은희(34)는 1언더파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전인지(26)가 이븐파 공동 21위로 뒤를 이었다.

[코리안 포스트]

Share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