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미국골프협회 ‘밥 존스 상’ 받는다

박세리(42)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골프협회(USGA)로부터 '밥 존스 상'을 받는다.

USGA는 15일 올해 '봅 존스 상'(Bob Jones Award) 수상자로 박세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상은 미국 골프계의 ‘가장 위대한 아마추어’로 칭송받는 밥 존스의 이름을 따 1955년 제정된 것으로, 골프에 대한 열정과 업적이 뛰어난 골프인에게 해마다 준다.

1902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태어난 밥 존스는 1923년부터 1930년까지 유에스(US)오픈 4번, 브리티시오픈 3번, 유에스 아마추어 5번, 브리티시 아마추어 1번 등 주요 타이틀을 휩쓸었다. 특히 1930년엔 당시 메이저대회인 유에스 아마추어, 브리티시 아마추어, 유에스오픈, 브리티시오픈을 한 해에 제패했다. 1930년 28살의 나이로 은퇴할 때까지 아마추어 골퍼 신분을 유지했다.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열리는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만들기도 했다.

'밥 존스 상' 수상자 대부분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전설급 인물이다.

진 사라센, 바이런 넬슨, 게리 플레이어, 아놀드 파머, 잭 니클라우스, 벤 호건, 톰 왓슨, 벤 크렌쇼도 받았으며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가수 빙 크로스비, 코미디언 밥 호프 등 골프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한 인사들도 수상했다.

여자 프로 골프 선수로는 2012년 안니카 소렌스탐 이후 8년 만이다. 앞서 베이브 자하리아스, 미키 라이트, 루이스 서그스, 낸시 로페스, 로레나 오초아 등 LPGA 투어에서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선수들이 이 상을 받았다.

USGA는 박세리가 LPGA투어에서 US여자오픈 등 메이저대회 5승을 올리는 등 탁월한 업적을 이뤘을 뿐 아니라 한국 여자 골프가 세계 최강으로 발돋움하는 기틀을 쌓았고,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워줬다고 수상자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시상식은 오는 6월 뉴욕 윙드풋 골프클럽에서 치러지는 US오픈 때 열린다.

[코리안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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