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4년 8천만달러에 토론토와 FA 계약
'죽음의 AL 동부' 도전 택했다

메이저리그(MLB) FA(자유계약선수)가 된 류현진 선수가 토론토 블루제이스(Toronto Blue Jays)와 4년 8000만 달러(약 929억4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는 이 날 자신의 SNS에 "류현진이 4년 8000만 달러의 조건에 토론토로 향한다"고 전했고,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옵션없이 4년 전액 보장에 전 구단 상대로 트레이드 거부 조항을 넣었다”고 알렸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팀이다. 지금까지 뛰어온 LA 다저스(내셔널리그 서부지구)와는 완전히 다르다. 아메리칸리그는 내셔널리그와 달리 지명타자 제도가 있기 때문에 1번부터 9번까지 모든 타자들을 전력으로 상대해야 한다.

애초 류현진은 캘리포니아 지역 팀을 선호했다. 원정 경기 때마다 국경을 넘어야 하는 캐나다 연고팀인 토론토에 대한 부담감을 살짝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토론토가 류현진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했고, 류현진도 토론토 입단을 눈앞에 뒀다.

한국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2006년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한 류현진은 KBO리그를 평정한 후, 2013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시스템을 거쳐 미국 메이저리그로 직행했다.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최초 사례였다.

류현진은 LA 다저스와 6년 3600만 달러에 사인했다. 2018년 시즌 종료 이후 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다저스가 제시한 퀄리파잉오퍼(QO)를 받아들여 1년 1천79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19년 류현진은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호투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54승 33패 평균자책점 2.98이다. 이 같은 성적에 따라 류현진의 주가는 상승했고 메이저리그 다수의 구단이 류현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그 FA 최대 규모 계약은 추신수가 2013년 12월22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은 7년 1억3000만 달러다. 한국인 투수 FA 계약 최고액은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2001년 12월21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은 5년 6500만 달러다.

류현진과 토론토의 계약이 공식화하면 '한국인 투수 FA 최대 규모 계약' 기록이 바뀐다. 또한 류현진은 연평균 2000만 달러로, 1857달러를 받은 추신수를 넘어 '한국인 FA 연평균 최고액' 기록도 세우게 된다.

[코리안 포스트]

Share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