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변호사 2백명의 병원 '습격'... 환자 3명 숨져

파키스탄에서 변호사 수백 명이 병원을 급습해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해 환자 3명이 사망했다고 파키스탄 일간 ‘돈’이 1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변호사 200여 명은 이날 라호르 지역 펀자브심장병센터(PIC)에 몰려와 창문과 집기를 부수는 등 병원 기물을 파손하며 의료진을 위협했다. 이들은 또 경찰차를 포함한 수십 대의 차량도 파손하고 불을 질렀다.

이들은 지난달 한 변호사가 어머니를 제대로 치료해주지 않고 홀대한 의사에게 항의했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의사가 이런 내용을 조롱하는 영상까지 SNS에 퍼뜨리자 격분해 집단 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돈’지는 보도했다.

변호사들이 난입하자 의사와 간호사들이 도망치는 과정에서 중환자실에 방치된 환자 3명이 숨졌고, 25명의 의료진들이 다친 걸로 알려졌다.

경찰 특수부대가 투입돼 몇 시간에 걸쳐 진압작전을 펼쳤고 40명의 변호사가 체포됐다.

시린 마자리 파키스탄 인권부 장관은 “변호사들은 환자들의 산소호흡기를 제거하는 등 테러라고 볼 수밖에 없는 행동을 저질렀다”고 규탄했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도 "매우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엄벌을 약속했는데, 변호사인 총리의 조카도 폭동에 적극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코리안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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