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유니버스에 미스 남아공… 8년 만에 흑인 왕관

지난 8일 조지아주에서 열린 2019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로 참가한 26살의 조지비니 툰지(Zozibini Tunzi)가 전 세계 90여 명의 참가자를 물리치고 흑인 여성으로는 8년 만에 왕관을 썼다.

툰지는 1978년과 2017년에 이어 남아공이 배출한 세번째 미스 유니버스 우승자이지만, 앞서 두 명은 백인이었기 때문에 남아공 출신 흑인으로선 최초 우승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이로써 미스USA와 미스 아메리카, 미스 틴 USA에 이어 미스 유니버스까지 미국에서 벌어진 올해 미인대회의 최고 자리는 모두 흑인 여성에게 돌아갔다.

성폭력 예방 활동가인 툰지는 "나와 같은 피부, 머리카락을 가진 여성은 결코 아름답다고 여겨지지 않는 세상에서 자랐다"면서 아름다움의 기준이 바뀌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미스 유니버스는 지난 8월 미스 남아공으로 뽑힌 조지비니에 대해 “자연미의 자랑스러운 변호인”이라고 표현한 뒤 그녀가 “다른 젠더(성)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일에 맞서 싸우는 열정적인 활동가“라고 소개했다.

대회 주최측은 상금 액수를 공개하지 않지만 조지비니는 뉴욕의 아파트에 일년 동안 공짜로 머무를 수 있고 10만 달러의 봉급을 받게 된다. 매체 인터뷰를 위해 세계를 여행하며 모델 일을 할 기회도 주어진다.

[코리안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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