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
우즈벡 국빈방문 중 전자결재…한국당은 장외 투쟁 예고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했다. 자유한국당 등 보수 야권은 이 후보자의 임명을 반대하며 장외 투쟁을 예고해 여야 간 갈등이 격화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순방 중인 이날 오전 8시 40분(현지시간) 두 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을 재가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이 23일까지 우즈벡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국빈방문하고 있어 임명안 재가는 전자결재 방식으로 이뤄졌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은 헌법재판관의 공백이 하루라도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빈방문 중인 우즈벡에서 전자결재를 통해 두 헌법재판관의 임명을 결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8일 전체회의를 열어 두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할 계획이었지만,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보고서 채택은 끝내 불발됐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문 후보자 청문보고서만 ‘적격’ 의견으로 채택하자는 입장이었지만, 민주당은 두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모두 채택하지 않으면 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며 회의를 보이콧했다.

이 후보의 임명 강행을 둘러싼 범여권과 야권의 입장 차이도 좁혀지지 않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대부분 해소됐다며 청와대를 지지했지만, 한국당은 이미선 후보자가 임명될 경우 원내외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당원과 지지자 만여 명이 청와대까지 행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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