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규모 4.3 지진 후 3차례 여진…모두 2.0 미만

19일(이하 한국시간) 강원 동해시 인근 해역에서 올들어 가장 큰 규모인 4.3 지진이 발생했으나 진앙이 내륙에서 떨어진 탓에 에너지가 감소돼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6분43초께 강원 동해시 북동쪽 54㎞ 해역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일어났다. 진앙은 북위 37.88도, 동경 129.54도다. 진원의 깊이는 32㎞다.

이번 지진으로 강원 지역에는 계기 진도 4가 측정됐다. 이는 실내의 많은 사람이 느끼고 일부가 잠에서 깨며, 그릇·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의 수준이다. 또 벽이 갈라지는 소리를 내거나 정지하고 있는 자동차가 뚜렷하게 움직이는 수준을 말한다.

뿐만 아니라 경북 지역은 3, 충북과 경기 지역에서 각각 2의 계기 진도가 측정됐다. 3은 실내, 즉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진동을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수준이다. 2는 조용한 상태에 있거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진동을 느끼는 수준이다.

이날 지진으로 강원시내 곳곳에서 진동을 느낀 시민들의 제보가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아파트 5층이 흔들렸는데 재난문자가 안 와 뉴스 속보를 찾아봤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들은 "강릉인데 창문이 살짝이 아니라 엄청 세게 흔들렸다", "영화관이 흔들려 4D 진동인줄 알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1978년 관측 시작 이래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 중 28위 규모다. 반경 50km 이내 동해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1978년 이후 25번째다.

한편 이날 온라인에는 지진 발생 직후 재난문자가 오지 않아 불안감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기상청은 이같은 지적에 "진앙 반경 50km 내에 광역시·도가 포함되지 않아 송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지진재난문자 운영규정에 따르면 규모 4.0~4.5 미만의 해역지진은 진앙반경 50km 이내 광역시·도가 포함된 경우에만 송출하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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